별하나

사랑이란

달그리매 2006. 7. 15. 14:44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
 
세상을 살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어루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을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랑을 두고 먼저 죽은 일이다 - <남자의 향기> 하병무 -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 해주든 못 해주든.. 한 번 떠나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 - <아홉살 인생> 위기철 -
 
오늘은 당신 생일이지만 
내생일도 돼.. 
왜냐하면 
당신이 오늘 안 태어났으면.. 
나는 태어날 이유가 없잖아. 
- <빈처> 은희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