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상관물
비평용어 / 객관적 상관물 (objective correlative)
엘리엇이 실생활에 있어서의 정서와 문학 작품에 구현된 정서의 절대적 차이를 강조하는 입장에서 사용한 문구이다.
<어떤 특별한 정서를 나타낼때 공식이 되는 한떼의 사물 정황 일련의 사건으로서 바로 그 정서를
곧장 환기시키도록 제시된 외부적
사실들>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미 19세기 중엽에 이 문구가 사용되었는데 엘리엇이 지나가는 말처럼 떨군 이 문구를 계기로 하여 일상
생활의 개인의 감정이 문학작품에 액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과 상식적으로는 직접적 관계가
없는 어떤 심상 상징 사건에
의하여 구현된다는 사상 즉 개인 감정의 예술적 객관화 사상이 강조되었다,
그러한 객관화를 위해 사용된 심상 사건 상징등이 바로 객관적
상관물이다.
개인의 정서가 그러한 예술적 객관화의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그대로 생경하게 노출될 경우 그것은 문학의 재료를 그냥 재료
상태에 그대로 머물게 한 것으로 본다.
김소월의<진달래꽃>은 분명히 김소월의 개인적 정서와 관계가 있으나
이별하는
남녀관계에서 버림받는 여자가 혼자 말하는 객관적 정황을 마련하고 있는데 바로 이 정황이 김소월의 개인적 감정의 객관적 상관물이다.슬픈 감정을
<아아 슬프다>고 토로하는 것은 객관화되지 못한 것이다.
문학은 개인의 감정과 사상의 표현이라고 하는 흔한 정의는 객관적
상관물 이론 넓게는 예술적 거리 개념으로 크게 수정되었다.
이는 더 넓게는 객관주의 문학론의 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