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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전한 고은 시인 표정

달그리매 2007. 10. 12. 16:05

[노벨문학상 도리스 레싱]고은 수상 실패 국내 반응

[쿠키뉴스   2007-10-11 21:36:22] 

[쿠키 문화] 고은 시인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기대를 걸었던 국내 문학계는 영국 여류작가 도리스 레싱의 수상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그동안 지속된 노벨 문학상 유럽 편중현상이 이번에도 이어졌다는 데 크게 실망하고 있다.

장은수 민음사 대표는 11일 “노벨 문학상의 유럽 중심주의는 그동안 계속 문제제기가 된 부분”이라며 “일본을 제외하곤 제3세계와 아시아 문학에 대해서 무관심해 왔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장 대표는 “오에 겐자부로는 미국에 잘 알려져 있고 뉴욕타임스의 기자들도 다 알 정도며 무라카미 하루키는 고립된 개인의 감성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작가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반면 한국 현대문학의 정체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문학이 한국적 상황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사르트르는 역사소설이 ‘고요한 돈강’에서 끝났다고 선언했다”며 “유럽의 관점에서 ‘토지’ ‘태백산맥’은 현대 문학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목받는 김애란 박민규 등은 개인 그 자체를 파고들기 때문이며 이는 우리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 시인은 이날 언론의 취재 요청을 일절 거절하고 외출을 삼간 채 집안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 시인의 집 주변에서는 50여명의 취재진이 수상자 발표 소식을 기다렸다.

 

 

 

부인이 전한 고은 시인 표정 “시인은 묵묵히 글 쓰고 있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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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라는 꿈은 올해도 접어야 했다. 한국의 고은(74·사진) 시인은 올해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수상의 영광은 다시 물거품이 됐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인 11일. 경기도 안성 고은 시인의 집앞은 올해도 1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골목은 취재 차량 30여 대로 가득 찼고, 지상파 방송국 중계차도 모두 출동했다. 그러나 시인의 자택은 이날 하루 종일 잠겨 있었다. 오전 9시쯤, 시인은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오후 7시쯤 들어오겠다”며 아내 이상화(59·중앙대 영어학과) 교수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이 교수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시인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묵묵히 글을 쓰고 있을 따름”이라며 “언론의 성화에 선생님도 불편하시다”고 털어놨다. 오후 8시 올해 수상자로 영국 작가 도리스 레싱이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취재진도 하나둘씩 철수를 시작했다. 시인은 오후 9시가 넘어도 귀가하지 않았다.



안성=이에스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