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 / 장옥관 무슨 낯짝에 버럭버럭 화만 내는 아버지처럼 에어컨 켠 방문 꽁꽁 닫고 지내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더위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털실 뭉치 같은 강아지 안고 다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언제 어디든 틈만있으면 달려들어 안기려는 게 사랑이라는 것을, 실은 달포 전까지 솜털 보송한 애송이였다. 그것의 작은 뒷다리를 |
이 더위 / 장옥관 무슨 낯짝에 버럭버럭 화만 내는 아버지처럼 에어컨 켠 방문 꽁꽁 닫고 지내는 사람은 모를 것이다 더위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털실 뭉치 같은 강아지 안고 다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언제 어디든 틈만있으면 달려들어 안기려는 게 사랑이라는 것을, 실은 달포 전까지 솜털 보송한 애송이였다. 그것의 작은 뒷다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