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먹거리

 

[불량 먹거리]

[클릭해보세요]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214&article_id=0000046022§ion_id=102§ion_id2=255&menu_id=102  [클릭 후 동영상보기 클릭하면 오리고기에 대한 정보 有]       '사면초가' 동서식품, 불량 병커피 문제 이어 농약 녹차 파동 #1 스타벅스 병커피 우유 성분 분리…발주 중단 #2 "녹차 티백서 고독성 농약 검출" TV프로 보도 #3 식약청 "가루녹차서 기준치 네 배 농약 검출" ◇ 한 다원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차 재배 농민들이 찻잎에 농약 등을 뿌리고 있는 모습. 　 커피와 녹차로 유명한 동서식품이 자사 제품에 대한 문제점이 연달아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빠지고 있다. 　고가의 병커피인 스타벅스 병제품에 우유 성분의 분리 현상이 발견되면서 발주가 중단된데 이어, 자사의 인기 제품인 현미녹차 티백에서 '파라티온'이라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한 TV의 소비자 불만 제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일 보도된 것. 　여기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2일 이 제품에 대해서 '파라티온'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힌 대신 동서식품 가루녹차에서 기준치보다 네 배나 많은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또 다른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파라티온' 검출과 관련, 당일 자사 홈페이지 팝업 게시창을 통해 해명 자료를 발빠르게 게재했지만 식약청의 발표가 있자 이를 삭제하고 대신 사과문을 띄웠던 동서식품은 관련 프로그램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 불만과 함께 제품 불매운동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래저래 곤경에 빠지고 있다. 　 잇단 제품 문제 제기…포털 등에 소비자 불만 빗발 ◇ 동서식품이 녹차에서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식약청 발표에 대해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 　 지난 10일 동서식품의 현미녹차 티백에서 '파라티온'이라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KBS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밝혀졌다. 　문제는 껍질을 깎아먹을 수 있는 과일에 비해 차의 경우 씻어 먹지 않고 있는 그대로 물에 타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만약 농약이 검출될 경우, 말 그대로 '농약을 다려낸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 　또 이 프로그램에선 국내에서 35가지의 농약이 녹차 재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주 수입원인 중국의 차 밭에서도 농약이 무차별적으로 뿌려지고 있음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은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동서식품의 입장'이라는 해명 자료를 통해 한국식품연구원 분석결과 파라티온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번 자료를 분석했던 랩프런티어는 공인검사기관이 아니고, 파라티온은 녹차 재배에 사용되지 않고, 중국산 다원은 엄격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위생적으로 이뤄지는 현미 가공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 　지난 일요일(12일) 식약청이 동서식품의 현미녹차에서 파라티온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 잠시 가슴을 쓸어내렸던 동서식품은 대신 자사의 가루녹차에서 또 다른 고독성 농약인 EPN이 기준치보다 네 배 이상 많이 검출됐다는 '치명타'를 맞고 말았다. 진딧물이나 잎말이나방을 죽이는데 사용되는 살충제인 EPN은 허용치가 0.05ppm에 불과한데도 이 제품에선 0.23ppm이 검출된 것. 　식약청은 "같은 제품이라도 샘플에 따라 농약 검출 여부에 차이가 있다"는 애매한 입장을 밝혀, 동서식품의 현미녹차에서 파라티온이 나오지 않았다는 발표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파라티온 검출 부분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던 동서식품은 식약청의 결과가 발표되자 파라티온 해명자료를 슬쩍 삭제하고, 대신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송이 나가고 식약청의 발표가 이어지자 포털과 프로그램, 식약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6월 병입해서 판매하고 있던 스타벅스 프라푸치노 병커피의 '모카'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도 했다. 일부 제품에서 병커피에 들어가는 우유내 단백질이 뭉치는 현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생산라인의 병 세척작업이나 제품 밀봉상 하자 등의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여름철 유통과 보관상 문제로 발생할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제품을 회수한 것이며, 회수 후 품질과 생산과정 등을 점검한 결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 남정석 기자 scblog.chosun.com/jungsuk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