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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이 윈도 비스타 보안 점검한다 [아이뉴스24 2006-08-04 10:48]       잇단 보안결함으로 엄청난 수난을 당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신들의 약한 고리를 메우기 위해 해커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MS는 유명 해커들을 비롯한 세계 최고 컴퓨터 전문가들을 초청해 윈도 비스타의 결함을 점검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를 위해 MS는 이날 약 3천 명의 보안 전문가들에게 윈도 비스타 테스트 버전을 배포했다. 이 회사 보안 책임자인 앤드루 쿠시맨은 이날 블랙 햇(Black Hat) 컴퓨터 보안 컨퍼런스에서 '만지고 느끼면서' 비스타의 각종 결함을 정밀 진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MS는 최근 몇 년간 잇단 보안 결함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보안 강화를 위해 충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시달려 온 MS로선 전문가들의 힘을 빌어 외부 사람들의 걱정을 잠재우겠다는 심산인 셈이다. 내년 초 출시될 윈도 비스타는 MS의 보안 개발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개발된 첫 제품이 될 전망이다. 보안 개발 라이프사이클은 최근 달라진 MS의 소프트웨에 개발 우선 순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 그 동안 개발자들의 취향대로 제품 성능을 추가하는 것을 허용했던 MS는 이제는 코드 악용 우려를 먼저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또 모든 MS 제품에 대한 감시 권한을 갖고 있는 보안 팀이 수행하는 보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제품은 출시가 금지된다. 이와 함께 MS는 매년 두 차례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을 초대해 내부 컨퍼런스를 갖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