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에지야

감수성

달그리매 2006. 7. 18. 13:29

비평용어 / <감수성(sensibility)>

 
감수성이란 말이 문학과 관련되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초 영국에서였다 처음 그것은 사랑 동정심 연민과 같은 부드러운 감정을 잘 느낄수 잇는 성향을 뜻했고 이어서 아름다운 것에 쉽게 반응하는 성향을 뜻했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지적 판단보다 감정적 반응이 빠른 것은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기라는 말은 격언처럼 되어 있다. 따라서 시인은 청소년의 어떤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보들레르는 아동과 회복기의 환자와 예술가가 공통적으로 <사물에 대하여 지극히 사소하게 보이는 것에까지도 생생하게 흠미를 느낄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모든것을 신기하게 본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감수성은 오관을 통한 사물의 체험을 생생하게 하는데에서 형성된다.
그것은 정서의 능력이기에 앞서 감각적 체험의 능력인 것이다.
외계에 대한 감각적 지각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유동적이다.
감각적 체험의 유동성을 판단력에 의하여 억제하든가 분리하지 앟고 그대로 받아 들이면 그 체험은 오관의 지각 내용이 현란하게 뒤섞인 일종의 요지경이 된다.
이 상태가 <공감각 synaesthesia>이다
<의식의 흐름>의 수법은 바로 의식의 요지경을 재생코저 한 시도이다
현대비평에서 <감수성>이라는 말은 영국 시인 엘리엇이 <감수성의 괴리>
를 운운한 이래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는 17세기 영국의 형이상학과 시인들을 논하는 글에서<그들에게는 사상도 감각적인 체험이엇다 사상은 그들의 감수성을 수정했다>는 말을 하였다.
그들은 추상적인 사상까지도 장미의 향기처럼 오관을 통해서 파악하였다는 것이다.
이때 감수성은 지성과 감각이 분리되어 있지않은 모든 시인들의 희구하는 정신적 상태를 뜻한다.
단지 사색적이거나 단지 감정적이기만 한 시인은 모두 <감수성>이 모자라는 시인들인 셈이고 진정한 시인은 이성과 감성,
지성과 감각이 화합된 감수성을 가진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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