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에지야

상징주의

달그리매 2006. 7. 18. 13:39

비평이론 / 상징주의 

 

 


1. 일반적으로 상징을 많이 사용하고 상징체계를 가지고 있는 문학을 상징주의라고 할수 있으나 19세기 중엽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문학운동을 상징주의라고 부른다.
상징주의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관념의 세계의 희미한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 플라톤사상의 한 표현으로 우선 간주할 수 있다.
낭만주의는 일반적으로 플라톤 사상과 관계가 깊지만 감각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사실들에서 쾌감을 느꼈다는 점에서 상당히 플라톤 사상에 위배된다. 상징주의자들은 감각과 정서와 상상을 중요하게 여기는 낭만주의자들임에 틀림없으나 감각의 대상이 되는 실제의 사물을 그대로 즐기려 하지 않고 그것이 희미하게 암시한다고 생각되는 또 다른 세계를 나타내고자 한 것이 특징이다. 현실의 사물들이 암시하는 영원한 아름다운 세계는 아무나 볼 수는 없고 단지 섬세한 감각과 영감이 부여된 사람만이 직관할수 있는 신비로운 세계이다.
이런 뜻에서 상징주의자들은 유럽의 전통으로 되어 있는 신비주의의 후예들이다.
2. 19세기 중엽 프랑스의 낭만주의자들은 단지 감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었고 루소등이 가르친 인간성의 아름다움 그에 기초한 발전 사상, 낙관주의를 깊이 의심하게 되었으며 더욱이 당시 새로운 실증주의에 자극받아 생긴 사실주의에 반감을 느껴 그들 스스로를 <퇴폐파>라고 지칭할 만큼 다소 절망적 비판적 조소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상징주의라는 공식 명칭은 1886년 일단의 퇴폐파가 <피가로>라는 잡지에 선언문을 발표할 때 처음 사용되었지만 상징주의는 이미 1857년 보들레르의 <악의 꽃>에 개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는 전원이 아닌 도시에 사는 현대인이 향유할 수 있는 신비의 세계를 암시하려고 하였다
그 세계를 암시함에 있어 그는 세상의 사물과 정신적 세계의 상호 대응관계를 말하고 도 감각의 통일에서 사물을 더 깊게 느낄수 있음을 믿고 청각과 후각 촉각과 시각 등의 혼합을 추구하고 이기적이고 상식적인 현실 세계와 또한 자기 자신의 현실적 일상적 자아를 비꼬는 태도를 보이고 의미를 배제하면서까지 음악성을 강조한 앨런 포와 무한한 신비의 화음을 만든 음악가 바그너의 예술에 경탄을 보냈다.
그의 후예인 베를렌은 특히 시의 음악성과 음악성에 의한 암시를 통하여 끝내 도달할수 없는 완전한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시인이었다.
또 하나의 후배 랭보는 특히 암시성이 강한 상징들과 감각의 혼합(공감각)으로 조성한 심상들의 요지경, 암시성이 강한 내재율 천재적 반항아의 인상등이 한 덩어리를 이룬 작품 세계를 보이고 있다.
3. 상징주의는 20세기 초엽에 유럽 문학 전반에 파급되어 독일의 릴케 영국의 예이츠와 엘리엇 미국의 월리스 스티븐스와 하트 크레인 등에게 자극을 주었고 표현주의 초현실주의 등 유파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차차 전세계 문학에 파급되었다. 이제는 상징주의라기보다는 상징주의적 연원을 가진 문학이 전세계에서 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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