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의 글방 모습
2005년 여름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 방문 시
누군가가 내 민 책에
싸인을
해 주고있는 이해인 수녀님..
누가 싸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종종걸음이다 못해 달려가서는
손에 색연필을 한
움큼이나 쥐고 나오셨다
형형색색의 연필을 연신 번갈아가며
마치 그림을 그리듯 싸인을 하는 모습이
천진난만한 소녀
같았다고나 할까..
아주 귀엽고 명랑한 소녀..
나는 그의 뒤에 우두커니 서서
그가 하는 양을
한참이나
정신없이 들여다보고 있었다
60을 넘은 사람이 어쩜 이리도 해맑을 수 있을까..
신기해 하고 또 신기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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